하즈

보통 여간내기 아냐

HAZ_ 2015. 12. 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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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건 정말 일부러 그렇게 쓴걸까 물어보고 싶어진다. 뒤집힌 순서가 주는 어렵고 설레는 느낌이 너무 좋은데 노래에서 떼어내 어딘가 적어놓자니 자꾸 틀린 말인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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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가 덕계못의 아이콘이래도 이렇게 한다리 건너서 자꾸 약올리면 나 진짜 좀 힘들다. 나 두달 남았는데 이 시점에서 리얼리티라니 장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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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근무는 넘나 괴로운 것이다... 금요일날 일 주고 월요일날 제출하라고 하면서 주말 잘 쉬라고 집에 보내주는 건 무슨 심보지. 처음엔 저 선배가 사람 괴롭히는 취향은 이런 식인가 했는데 팀을 옮겨도 윗 선배가 바뀌어도 방식은 똑같은 거 보니 그냥 직장인의 사고방식이 그런가보다. 안 직장인은 이해하기 힘든 사고방식이고요 ㅠㅠ 일 해야 되는데, 하는 불안한 마음만 가지고 놀다가 일요일 오후 늦게나 pt 작업 시작했는데 오래 걸릴 줄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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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밤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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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도 아니고 겨울 초입에 찢청을 샀다. 누가봐도 여름바지이지만 영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잘 입고 다니는 편이다. 엄청나게 하비라서 바지 사기가 굉장히 힘든데 정말 간만에 마음에 드는 핏을 찾았기 때문. 겨울용 야상에 찢청을 매치하는 굉장히 괴랄한 패션이다. 하비가 덜 하비처럼 보인다는데 그깟 찢어진 구멍따위가 대수랴! 근데 진짜 하체 진짜 문제인 게 올초에 다이어트 심하게 할때도 식단 철저하게 지키고 운동 일주일에 6일씩 했음에도 허벅지는 건실하게 남아있었다. 상체는 가슴 윗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데 하체는 거의 그대로.... 트레이너가 자기가 그 일 하면서 나같은 고갱님 처음봤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다이어트 그만두고 도로 살이 쪄도 하체는 거의 그대로 라는 것... 인데 딱히 위로는 안됐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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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은 청바지를 하나 더 사고 싶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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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아이는 팀원들을 1:1로 만나면서 자기편을 만들고 있는 중. 내가 왜 자길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며 동정질 하는 것과 내일 모레면 헤어질 인턴사원 흉을 보는 게 주 대화 내용이라고 한다. 근데 상대를 잘못 고른 게 ㅠㅠ 대부분 나랑 1,2년 이상 같이 일한 애들이라 그 대화내용이 나에게 전달이 안될리가 없고... 어째서 미운 애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걸까. 그렇게 상성 안맞는 것들만 쏙쏙 고르기도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