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도구 없으면 화장 못하는 사람1 = 하즈
서현역에 브러시 사러 갔다왔당. 분명히 가기 전엔 컨실러브러시랑 파우더브러시만 사기로 했는데 잠깐 사이에 저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멀어서 한번 갔을 때 많이 장만해두자 해서 이것 저것 고른게 화근인 듯 그래도 브러시 없으면 화장 1도 못하는 사람이라 이것저것 활용 잘 하겠지 이래뵈도 나름의 용도를 정해서 산거다 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염색물 나온다고 한번 빨아쓰라고 해서 이거 쓰고 브러시 빨래 하고 잘거임 이라고 말하는 새벽 2시
베이스부터 립까지 모든 화장을 브러시로 하기 때문에 브러시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막 전문가처럼 백화점 브랜드로 몇십개씩 가지고 있진 않지만.. 저렴이나 유명하지 않은 브러시라도 파트별로는 다 갖추고 있는 편이다 일단 구입할때 크게 고민하지 않기 때문에 유명템보다는 주로 접근하기 아주 쉬운 곳에서 대충 삼. 지금 쓰는 것 중에 롭스 올영제품이 많고(엎어지면 코 닿을 데 들이라) 섀도 브러시 중에 10년 전에 산 보브 브러시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아직까지 안 잃어버리고 쓰는 게 대단하네..
다들 그렇듯 브러시 입문하기 전에는 베이스는 스펀지로 바르고 섀도우는 손꾸락 립은 그냥 본통째 바르거나 나는 특이하게 면봉으로 발랐었음.. 베이스도 그렇고 섀도우도 그렇고 손에 묻는 게 싫어서 다른 방법을 찾다가 브러시에 입문하게 됐는데 섀도우나 립은 그렇다 치구 베이스를 아직 붓자국 안나게 바르는 게 어렵다. 스펀지를 쓰던 까라가 있어가지구.. 지금은 베이스를 사선컷팅 브러시로 바르는데 전에 납작브러시 쓸 때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붓자국이 안나는지 1도 모를.... 그것도 올영 브러시였는데 내가 방법을 몰랐던 걸까 스킬이 부족했던 걸까.. 아무튼 하다하다 안되서 포기하고 사선컷팅 브러시를 새로 샀는데 이게 진짜 대박이에요 여러분도 사선컷팅브러시 한번만 써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명템 아니어도 돼 저도 사선컷팅 브러시 올영 꺼 씁니다 그래도 모가 진짜 보드랍고 붓자국 전혀 안나고 매끈매끈하게 발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유명템이 이정도라니 사선컷팅 유명템은 얼마나 대단한거야 싶고요 여러분 브러시를 써 브러시를... 새로운 세계가 열려요...
올영 브러시를 주로 쓰는 이유는 올영 브러시가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올영이 회사 1층에 있기 때문임. 올영에서 샀던 브러시 중에 성공한 것은 오로지 사선컷팅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파우더브러시 뿐이다. 둘 다 실패할 수가 없는 브러시잖아 립브러시는 아주 스레기 이고요.. 저렴한 것만 써서 그런가 모질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눈에 많이 따가운 편이다 그래서 저번에 미국 가는 길에 면세에서 맥 브러시를 4갠가 샀는데 모두가 입을 모아 추천했던 게 맥 217 이고 나는 이것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 왤까 나는 아이홀 면적이 좁은 편인데 217은 머리가 너무 큰 것 같아 눈두덩에 갖다대기가 부담스러운 느낌? 총알(인지 촛불인지)브러시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 쓰는 류의 브러시인데 219는 반대로 머리가 너무 범위가 좁아... 파데 위에 파우더 쓸어줄 때 쓰는 187이 제일 성공적인 구매였다. 일단 안씨(ㅋㅋㅋㅋㅋ)를 써보고 다음엔 피카소를 써볼까 아직 로드샵을 더 돌아볼까 즐거운 고민 하고 있음 화장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