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 02:19


블랙베리를 5년이나 쓰고 다음 기기도 블랙베리를 외치던 블베병이 단단히 걸렸던 내가 뭔 허파에 바람이 들었는지 아이폰에 꽂혀 일주일을 (하즈님까지 들들 볶아가며) 고민한 끝에 아이폰을 구입하고 약정의 노예가 된 지 일주일 째. 일주일동안 깐 어플이 카카오톡, 트위터, 티스토리, 유튜브가 전부였다. 아주 덕질이 필수적인 것만 깔아놨구요.

그리고 요즘은



요 상태인데 하즈님이 이 배경화면 쓰실 때 휴대폰 열 때마다 귀여워 죽겠다고 앓아댔던 그 심정을 몸소 체험중이다. 너무 귀여워서 저 등짝 발로 차 주고 싶은 것.








우리오빠는 인스타 시작하셨단다. 스물여덟먹고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진짜.


박유천은 군대를 가고 지난주쯤 앨범이 나왔다. 내 구구구 아이돌인 박유천의 감성을 난 좋아하는 편인데 팀이 해체되고 새 팀을 만들면서 전과 같은 곡들을 안 만들어줘서 서운했는데 온전히 본인 앨범으로 나왔다니까 좀 기대된다. 음원을 넣어놓고 랜덤으로 돌리느라 아직 제대로 들어보진 못했는데 오늘 외출한 김에 음반들 둘러보다가 보니 딱 너무나도 박유천다운 패키지로 나와있다라.






2주전쯤에 홍대모형다방가서 뽑아온 가방 속 디즈니 시리즈. 쓸데는 없지만 예쁜 것으로 족하다. 저 푸와 토이스토리는 하즈님이 하사하셨다. 뽑기 돌리러 가놓고 가보니 지갑에 현금이 없어 시무룩하고 있었더니 퇴근 후 날라오셔서 날 신명나게 하셨다. 데헷ㅋ

요즘처럼 둘이 만나는 일이 잦았던 때도 없었던 것 같은 게 시간 안 맞고 하즈님이 바쁠 땐 6개월만에, 그것보다 나으면 서너달에 한 번, 자주보네 싶을 때가 한 달에 한 번 꼴이었은데 근래엔 평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보고 있다. 밥 먹기두 하고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돌아오기도 하고 이건 일단 하즈님이 바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라 곧 바빠질 것 같고 그럼 또 몇 달은 못 볼 가능성이 많으니 좀 슬픔...

오늘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생각한건데 이불이 너무 얇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유독 이번 겨울에 춥다고 낑낑거렸나. 하다가 작년 봄에 이불 바꾸기 전에 겨울되면 이불을 두 개씩 덮고 잤었던 게 그제야 생각났다. 조만간 담요라도 하나 더 사야되나... 한 달뒤면 3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