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6. 19:12

1. 서열계승권에서 완전히 밀려나 집안의 찬밥신세가 된 첫째아들 지훈.

그룹 계승 후계자 였다가 서열싸움에서 밀려나 이제는 집 안에 없는 사람이 되었다. 스스로도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잘 인지하고 항상 이 집안에 원래 없던 사람인 것 처럼 조용히 다니고 사라진다. 집안 내 아무도 믿지않아 누구도 그의 속내를 모른다 단 한명 빼고.



2. 열 살에 아버지따라 이 집안에 들어와 지금까지 훈의 경호를 맡고 있는 이도겸.

지훈이 서열권에서 벗어나자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지훈의 곁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 훈이 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믿고 등뒤를 내주며 소통하는 사람이다. 한때 후계자였던 자신의 도련님이 몰락한 모습을 못견뎌 하지만 속으로만 삼키고 아무 내색하지 않는다. 한솔이 끊임없이 탐내며 스카웃 제의를 하지만 단 한번도 흔들린 적 없다.



3. 훈에게서 후계자 자리를 빼앗아 먹어치운 막내아들 한솔. 

지훈과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음에도 그와 성격은 천지차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발 아래 두고싶어하는 태생부터 포식자인 천성과 그에 걸맞는 비상한 두뇌로 지훈의 자리를 빼앗는다. 자신이 원하는 걸 차지하는 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온갖 비열하고 더러운 것도 서슴지 않는데에 그림자 같은 사람을 쓴다. 형의 자리 다음으로 형을 먹어치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4. 최근 경호팀에 새로 뽑은 신입 경호원 최승철.

경호 전공은 아니나 운동능력과 반사신경이 특출나 예비원으로 뽑힌 경우이며 경호와 도무지 맞지 않는 장난스럽고 외향적인 성격에 최근 겸의 최대 골칫거리. 스스로도 따분한 일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조만간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경호 기초교육을 빠져나와 저택 내를 배회하다 지훈을 만나고, 유령같은 존재인 지훈을 위해 이 저택에 조금 더 붙어있어야 겠다고 결심한다. 자유로운 성격에 지훈이 조금은 동경하는 상대.


5. 도련님들의 외국어선생님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조슈아 홍.

이 저택에 온 지는 3개월, 저택에 함께 거주하며 상류층의 애티튜드도 함께 가르치지만 실은 슬럼가에서 나고 자랐다. 예상보다 정보 접근의 기회를 포착하기 어려워 고전중. 특유의 자상하고 살가운 웃음으로 모두가 다정하고 천사같은 사람인 줄은 알지만 실은 웃으며 사람 목을 따는 굉장히 잔인한 성정이다. 실수로 도련님들 담당 주치의에게 본 성격을 들키고 나서는 그 의사 앞에서만 본래의 자신이 된다. 이 의사가 자신만 보면 빙글빙글 웃는 게 신경쓰임.


6. 도련님들 담당주치의 닥터 부.

회사와 연계된 병원에서 일하며 다달이 도련님들 건강검진을 이유로 저택에 방문한다. 솔이 유일하게 발 아래 두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는 인물로 평소엔 굉장히 수다스럽고 가벼운 사람이다. 홍의 본 성격은 물론 정체를 알고 있으나 단지 재미있겠다는 이유로 고발하지 않고 홍이 하는 일을 두고보는 의뭉스러운 자. 홍은 그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모른다.


7. 열여덟에 입양된 양아들 순영.

명목상 아들이지만 오로지 회사의 법률상 문제해결을 위한 변호사로 기르기 위해 입양한거라 실제로는 집안에 아무도 도련님으로 대우하지 않는다. 특히 한솔은 순영을 버러지 취급하며 잡아먹지 못해 안달일 정도. 훈솔네 가족의 멸시는 이골이 나 왠만한 일에는 아무렇지 않으나 한솔을 엿먹이기 위해서 지훈을 다시 일으키고 싶어 한다. 이 집안 내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도 정체를 본 적이 없어 궁금한 상태.


8. 지훈이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 정한. 

이제껏 모두가 재벌집 후계자로 자신을 대할때 처음으로 재벌집 2세가 아닌 그냥 학교 후배로 대해준 사람. 매일 학교에 경호원을 대동시키고 오는 지훈에게 아무렇지 않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경호원을 옆에 세워두고 앉으라며 치맥을 사주는 과 선배였다. 오래 짝사랑 했지만 정한이 입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식이 끊기고, 지훈이 가끔 사람 시켜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식만 알아본다. 자신이 다가가봤자 윤에게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지훈.


9. 훈의 집안과 라이벌인 그룹의 장남 원우.

나른한 얼굴과 마른 몸 때문에 처음엔 별볼일 없는 도련님인줄 알지만 무표정으로 쏟아내는 독설이 어마어마해 단번에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지훈과 항상 비교당하며 성장해 기본적으로훈을 향한 열등의식이 옅게 깔려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주저앉아버린 훈 때문에 목적을 잃어버리고 당황한다. 지훈을 만나면 눈썹하나 움직이지 않고 욕만 뺀 폭언을 쏟아붓지만 지훈은 단 한번도 대응하지 않아서 뜻모를 분노가 차 있는 상태.


10. 지훈 집안 그룹의 하위계열사 사장의 차남 민규.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항상 훈솔네 아버지에게 허리를 굽히는 게 싫어서, 자신이 꼭 성공해서 회사를 더 키우겠다는 야망을 가진다. 연기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잘생긴 마스크와 모델 뺨치는 바디스펙, 태생마저 금수저로 최근 뜨고 있는 신인 배우.


11. 조슈아 홍과 페어로 움직이는 조직원 준.

킬러이며 중국에서 오래 익힌 무술로 몸 쓰는 게 탁월해 근접전에 능하다. 조직의 2인 1조로 움직인다는 규칙은 허울이며 실제로는 조슈아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감시하는 역할. 언제든 조슈아가 배신할 기미가 보이면 사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안이 철저한 저택을 비웃듯이 제 집 드나들듯이 다니며 조슈아를 감시한다.


12. 한솔이 지훈의 자리를 빼앗고나서 가장 먼저 들인 그림자 디에잇.

중국 조직과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가로 받은 자로, 목표인물 제거부터 정보 빼내기 까지 한솔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한다. 조직에서 나고자라 도덕성에 사리분별은 거의 하지 못하나 한솔이 버러지 취급하는 순영에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디에도 노출되지 않은 그림자 인력이라 한솔 말고 아무도 디에잇을 모르나 순영이 유난히 힘들어 하던 날 그의 방문고리에 소주를 걸어놓고 간적이 있음.


13. 순영이 고아원에서부터 아끼고 지금까지 연락하며 보살피는 고아원 동생 이찬.

형이 좋은 집에 입양갔다며 자기가 입양간 것 보다 더 기뻐하던 순진한 동생이었으나 우연히 자신의 우상인 순영이 입양간 집에서 사람취급도 못 받는 걸 보고 충격받아 그 후로 삐딱한 길에 들어선다  순영은 원인 모르고 탈선한 찬이 걱정되지만 당장 곁에 있지 않아 손쓸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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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풀었던 건데 마음에 들어서 백업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