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4. 02:01
작년 말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 석달을 헤어나오지 못했으면서 또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하하호호 하다보면 눈 앞에 있는 이들을 믿어버리게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또 내 뒤통수를 칠 지도 모르는 자들인데.
이번 프로는 감정적으로 어딘가에 기대지않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눈에 안띄고 묵묵하게 내 할일만 잘 해내는 것이 목표다 평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더 잘하려고 목소리 크게 내지도 않고 나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도 않는.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크게 아쉽지는 않는 그런. 아주 먼 후에 되돌아봤을때 그런애가 있었나? 하는.

하지만 그러기엔 내가 너무 멘탈이 연약하고 요란한 사람이네

나 말고는 아무도 믿을 사람 없다는 걸 내가 쭉 계속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