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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관심이 없는데 어쩌다보니 또 연애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내 연애 연명해가는 것도 고난도라 넘의 연애사는 1도 관심업구만 무슨 또 연애프로를 하라구 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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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는 내 방에 셀프도배를 했다. 약 20여년 만에.. 내 방에 다락방도 있고 동생 컴퓨터 책상 피아노 가족이 다같이 쓰는 행거도 있고 (거의 반은 창고수준) 해서 진짜 좁았었는데, 얼마전에 큰동생이 자취한다고 이사나가면서 컴퓨터 책상을 빼갔고 그것을 시점으로 피아노도 팔고 그러다 벼르던 내 방 셀프 인테리어까지... 해치웠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도배만 새로 했다. 그리고 주말 이틀을 모두 상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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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라는게 나는 있는 벽지 뜯어내고 다시 새 벽지 바르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진짜 큰 오산이었다. 내 방 기껏해야 4평도 안되는데 거기에 무슨 짐을 그렇게 많이 사다 처박아놨는지 도배한다고 거실에 다 빼놓으니까 거실이 아주 꽉꽉 들어찼다. 작년 가을쯤 미니멀라이프에 심취해서 이것저것 엄청 버렸는데도 그랬다. 부모님은 자꾸 필요없는 건 버리라고 하시고, 나도 짐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어서 더 버려보려고 들여다봤지만 또 막상 버리려고 보면 버릴게 없다. 머지.. 아무튼. 짐을 다 빼고 나서는 전등을 빼고 전기를 차단하고 초배지 빈 공간을 다시 메우고.. 내 방엔 창틀 베란다도 있는데 거기는 청소하고 페인트칠도 다시 해야 해서 훨씬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도배지도 실크벽지라 일반 도배지보다 훨씬 어렵고 오래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진짜 이틀 걸렸음.. 다른데보다 천장 도배하는데 진짜 뒤지는 줄 알았다. 우리는는 세명이 붙어서 해도 난리법석이던데 도배사 분들 어떻게 천장을 혼자 붙이는 거지 도배 끝나고 유투브에서 영상 찾아봣는데 진짜 넘 대단한 거 같았고 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다시 셀프로 도배를 하자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봤다. 뭐 어차피 더이상은 없을 경험인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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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쓴 침대도 바꾸기로 했고, 생각해둔 방 구조가 있어서 가구를 보러가고 싶은데 하필 이번주부터 근무 시작이라서 일단은 쓰던 가구를 다시 제자리에 채워뒀다. 벽지랑 화장대 위치만 바꿨는데도 뭔가 방을 새로 한 분위기가 나는게 신기하구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내 방이 쪼금 어색하다. 침대랑 침대 옆 프레임은 아마 이 프로그램 끝나고나 바꾸게 되겠지. 비포 사진은 안찍어놔서 지금 방 비교는 안될거 같고(그다지 바뀐 것도 없음) 여름에 인테리어 하고나면 지금과 한번 비교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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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프로그램 하면서 5키로 찐 거 내내 간직하고 있다가 요새 빼고 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공복에 유산소가 제일 빨리 빠지는 거 같다. 계속 저녁에 운동하다가 최근에 출근시간이 오후로 바뀌면서 요가랑 유산소를 다 오전으로 옮겼더니 체중계 숫자가 아주 쭉쭉 내려가고 있음.. 몸이 드라마틱하게 바뀐건 아니지만, 기분탓인가 요가 하고 나서 종아리 둘레가 눈에 띄게 줄었다. 종아리보다 시급한게 허벅지인데 ㅠ.. 그래도 요가 하면서 (자세 진도 말고) 성과가 눈에 띄게 보인건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음 히히 가능하면 평생 하고싶다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