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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 (뻔뻔) 아주 귀공자 같으시다 ㅇㅅㅇ 5:5도 6:4도 싫고요... 가르마 없애주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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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는 약 열흘정도 휴가. 보통 프로그램 하나 끝나면 앞뒤 주말 끼고 열흘정도 휴가를 받는데, 올해는 유난히 프로그램이 짧게 여러번 있어서 이번이 벌써 네번째 휴가가 된다. 안그래도 혼자 두면 잘 놀줄도 모르는 애(=나) 한테 자꾸 휴가를 주니까 뭘 해야될지 잘 모르겠고. 하루 이틀정도 어디 놀러 갔다올 때 말고는 거의 와식생활 했던 것 같다. 지난주에는 휴가기간 동안 뭘 할지 리스트를 쭉 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휴가 첫날인 토요일엔 밥 먹을때 빼곤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래 누워있었더니 나중엔 허리가 넘 아파서 풀어주느라 힘들었고요.. 추우니까 침대 밖으로 나가기 싫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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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알못 이지만 그동안의 야매 자가진단으로 볼 때 나는 여름쿨인듯 한데, 문제는 내가 진성 코랄덕후... 그나마 다행인 건 코랄을 그저 막 뱉어내는 건 아니라 웜컬러가 많이 들어가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호환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잘 받는 것 보다 그냥 좋아하는 색 바르면서 살고 있음. 근데 간밤에 여름쿨 못박는 꿈을 꿨다. 꿈에 누군가가 난 여름쿨이니까 지금까지 쓰던 웜컬러는 다 내다버리고 앞으로 쿨컬러만 쓰라고 엄청 강요하는 거. 꿈인데도 그게 무슨 엄청난 일인 것 마냥 느껴져서 자면서도 매우 서러워했다. 이건 아니라면서 몸부림치다 번뜩 깼는데 얼마나 화가났는지 일어나서도 약간 그 여운이 남아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웜컬러를 뒤집어쓰고 외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꿈 속의 누군가에게 반항하는 것 마냥... 앞으로도 코랄덕후는 열심히 코랄덕질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