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6. 02:02

                                             

                                               

 

앞서 하즈님이 언급하셨다시피 직종 또는 그룹 또는 성별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예뻐라하 는 애들 몇 중 하나가 진기다. 예전에 한동안은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샤이니 얘기가 우연찮게 나오면 시작이 어쨌든 모든 결론은 이진기로 끝나는 대화를 했을 정도로 진기를 참 예뻐하는데 오늘 문득 무슨 얘기를 하다가 진기가 보고 싶어서 사진 찾던 와중에 오랫만에 삑사리 짤을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랫만이고 하즈님은 처음보셨다며 빵 터지셨다. 저 때가 잠 거의 못자고 뮤지컬에 앨범에 아무튼 혼자 스케줄이 폭ㅋ풍ㅋ이라서 애가 만신창이였던 것 같은데 삑사리를 내고도 겁나 해맑게 몸 흔들흔들하면서 ^▽^하는게 겁나 귀요미. 근데 옆에 있는 멤버들은 진기 삑사리에 초토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멈추지 않는 재생짤로 퍼올까 하다가 그럼 내가 이 게시물에서 못 벗어날 것 같아가지구 이걸로 퍼왔어여. 두고두고 봐야지. 귀염귀염T_T

하즈님을 먼저 주무시라고 보내고 나도 양치질하고 자려는데 생각해보니 유니폼을 안 빨아서 새벽 한 시 반에 세탁기를 돌리고 있느라 잠을 못자고 있는 나님. 자다깨다 자다깨다 낮 2시에 겨우 일어나 앉아서 다 씻고 렌즈까지 챙겨끼고서는 집 밖으로 발가락 디민거라고는 코 앞 있는 까페에 가서 커피 사온 게 전부인데 하루종일 뭐했니 너. 아주 고생을 사서 합니다.

내리막 하나 내려가면 있는 커피집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사실 커피맛 같은 거 쥐뿔도 잘 몰라서 단거면 만사 오케이인 그냥 애입맛인 내가 먹어도 참 맛없어서 가지 않는 커피집과 정거장 하나 내려가면 있는 얼마전에 생긴 스타벅스와 반대방향으로 정거장 세 개쯤 내려가면 할리스, 탐탐, 무려 24시간 운영하는 까페베네 사이에 개인이 하는 조꼬만한 까페가 생겼는데 분위기는 홍대 어드메쯤 있어야 할 것 같은 까페가 이런 동네 어설픈 지점에 생겨서 난 좋은데 곧 사라질까바 좀 아쉽다. 장사가 부디 잘 되야할텐데 잘 안되는 것 같아... 그리고 워낙에 가까운데 있어서 노트북 들고 놀러나가고 싶은데 쪼꼬만 까페에 젊은 남자 사장이 앉아있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워서 함부로 못가겠다. 가서 드라마도 보고 할거지만 기본적으로 호모질도 하고 순이질도 할건데 내 사생활은 소중하니까 보호받아야 하잖아요.. 그렇잖아요.

 

오늘 커피를 사러 잠깐 나갔더니 벽면에 날개가 추가. 이 사진 찍으면서 쪼고만한 가게를 빙빙 돌고 있었더니 사장이 밖으로 나와서 직접 커피 건내줬다. 뻘쭘하게 받고 나오는데 여긴 바닐라라떼에도 휘핑크림을 얹어주시구요. 휘핑크림이 무려 분홍색!! 사장님 셔츠도 분홍색이었는데 깔맞춤인가봐여. 아무튼 신기한 까페다. 게으른 날 위해서라도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장사해 주세여T_T

아 지금쯤 빨래가 다 됐으려나 얼른 널구 자야지.

 

아 맞다. 음, 있잖아요 하즈님. 보관용으로 봄소리랄지 더도덜도 여기다 올려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