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116 팀버튼 전 / 대학로 연극
이걸 한 장으로 다 디비 붙인다고 쓸데없이 애를 좀 먹었다고 한다. 포토샵 고자는 그냥 줄이고 붙이는 것만 하는데도 티가 나요. 아무튼 지난 휴일에 팀버튼을 보고 공짜표가 생겨서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까지 보고 왔더니 안 그래도 차만 타면 기절하는 김공장장은 지하철도 제 때 못내리고 갈아탄 버스도 아슬아슬하게 내렸다는 후문이... 즈질체력인 것을 알면서 너무 무리한 스케줄 감행이었나보다.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늙은 건 숨기질 몬해요. 몬산다 내가.
일기쓰면 뭔갈 첨부해서 쓰는 게 드문 내가 나름 전시회도 보고 오고 공연도 보고 왔으니 패기 넘치게 후기를 적고자 했으나 이미 사진 잘라넣기 한 것으로 모든 기력을 소진하여 이 일기는 망했다고 한다!!! 방학이라고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나름 신선하고 재밌기는 했는데 건강한 정신세계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지 말입니다.
대학로 공연은 같이 동행한 분이 응모했던 게 당첨이 되서 운좋게 보게 됐는데 제목대로 코믹쇼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이 각각 넷 씩 여덟명이나 되고 본격적인 스토리 시작 전에 그 여덟명이 매력을 어필한 뒤에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직접 원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골라서 극을 시작하는 거였다. 중간에 마음에 안들면 체인지도 되는..! 그건 나름대로 신선했고 애드립도 빵빵터지니 즐거웠지만 스토리가 좀 부실.. 음..
아무튼 모처럼만에 일기다운 일기를..!은 쓰다가 내가 지쳐서........
내 업보 블랙베리와 새 친구 미니 아이패드를 한 샷에 잡기 위해 어머님의 휴대폰 카메라를 협찬하였다. 미니 아이패드 생기면 모하겠노. 순이질이나 하겠지. 나란 순이 그런 순이. 으흐흐흐ㅡㅂ 호원아 사랑한다. 누나가 하루에 세 번씩 뮤직비디오를 돌려보고 있어요. 네가 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차마 캡쳐도 못하고 돌려보며 앓는 누나의 이 징그러운 심정을 넌 모르겠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새해 시작하고도 보름이 후딱 지났는데 아직도 하즈님의 만나지 못했다! 우리 새 마음 새 각오(?)로 한 번 봐야할텐데.. 조만간 데이트해요!!